5. 한방의학(漢方醫學)

5-1 알기 쉬운 한방 요법

동양에만 있는 피부냉증과 견통(肩痛)

  견통은 세계에서 우리나라와 일본에만 있다는 흥미로운 병이다. 그리고 피부냉증도 그와 같은 것으로서, 외국의 책을 봐도 한 줄도 씌어져 있지 않다. 실제로 외국에서는 허리가 냉해서 아프다는 경우는 없는 것 같다.

   이 견통이라는 것은 잠재성의 비타민 B1결핍증이 배부분이다. 이 병에는 비타민 B1을 주사하면(1회에 4g)효과가 있다고 한다.  주사를 할 때에는 안마사가 주무르는 급소(경혈)에다 놓으면 가장 좋은데, 이것은 침을 찌르는 것만으로도 잘 듣는다. 거기가 침, 뜸의 급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타민 B1의 주사는 어디에 놓아도 잘 듣는다.  아침부터 졸리거나 회사에 가서 잠깐 앉아 있으면 허리가 노곤해지는 것도 다 잠재성 B1의 결핍증이라고 할 수 있다.

피부냉증의 원인은 영양부족

   피부가 냥하다는 것은 특히 동양 여성들의 특징인 것 같다.  대체로 녹말을 많이 섭취하면 그것이 축적되어 체내에서 지방이 되는데, 이것이 피부냉증과 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 이유는 지방의 츠이 표면에 있어서 몸 안의 온도가 표면에까지 닿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따뜻한 혈액이 표면에까지 가기가 어렵기 때문에 혈액이 적어져서 냉하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피부는 남성의 피부 온도보다 약간 낮은데,  실제로 여성의 피부 온도가 30°C이하가 되면 오싹함을 느끼게 된다.  전후(戰後) 스위스에서 영양과 피부의 온도 관계를 연구조사해 본 결과 전시에서 전후에 걸쳐 부인들의 온도가 전보다 꽤 낮은(2~3°C)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는데, 이것은 영양 실조가 그 원인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