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편 장수(長壽)의 비결

3-1 장수와 인생

 인간은 능히 백수(百壽)할 수 있다

   옛날에는 인생 칠십고래희라 하여 60세를 살았으면 장수했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제 21세기의 과학 문명 시대에 있어서는 그것은 낡은 애기가 되고 말았다. 의학계에 있어서도 최근에는 대학 병원이나 큰 종합 병원에서는 90세나 100세되는 사람이 사망했다 하더라도 그 진단명을 "노쇠"라고 막연하게 붙이지 않고 그 원인을 밝히려고 한다. 그 원인을 밝혀 내고 그에 따른 치료를 한다면, 인류의 수명은 얼마만큼더 연장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면 몇 살을 살아야 천수(天壽)를 다 했다고 할 수 있는가 하면, 100세를 그 표준으로 하는 것이 정설인 듯하다.
   미국 미시건 주립 대학의 버니트 로젠버그 박사를 중심으로 하는 의학 연구티임은, 앞으로 인간의 수명을 200세까지 연장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장수약(長壽藥)을 발명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주장하였다.

   이연구 티임은 현재의 시험이 성공한다면, 그 약은 체온을 낮추고 인체의 노화과정을 극적으로 둔화시킬 수 있는 약품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등 동물에 대한 실험 결과에 의하면, 그들의 체온이 낮아지면 더 오래 살 수 있다고 한다.

인간의 생명을 좌우하는 것

  ① 3가지 원인
     제1의 원인은 여러 가지 질병이다.  제2의 원인은 재해(災害)나 자살·타살 등의 사고사(事故死)이다. 제3의 원인은 천수를 다하여 노쇠하여 죽는 것이다.
     그런데 위에서 든 것 중 제3에 속하는 것은 현대 의학의 입장에서 볼 때 아주 드문 일이다. 여기서 수명 연장에 크게 관계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질병이다. 이것은 다른 면에서 생각하면 양친에게서 받은 체질과 그 사람이 생존하는 환경의 적부(適否)에 달려 있다고도 하겠다.

 ② 체질과 환경
    여기서 체질과 환경 관계를 나누어 보면 다음과 같다.
    가. 선천성(先天性) 체질=각 개인이 타고난 근본 바탕
    나. 획득성(獲得性) 체질=예방 접종 등으로 얻어진 면역이라든가 체질 개조·영양 개선 등으로 생후에 얻은 신체의 저항력.
    다. 자연 환경=거주지의 기후·풍토·계절의 변화 등
    라. 사회 환경=개인이 속해 있는 국민 생활의 수준, 즉 사회의 보건 위생 상태·의학 수준 및 그 보급 상태·공중 사회의 보건 위생 상태·의학 수준 및 보급 상태·공중 보건 상태 등
    마. 개인 환경=각 개인의 생활 환경, 즉 직업·생활 태도(술·담배·코오피 등의 기호품과 영양 섭취의 정도) 이 중에서 자연 및 사회 환경은 하나의 국민 또는 한 지역의 집단에 영향을 미치고 평균 수명에 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자연 환경은 이것을 인위적으로 변화시키기가 어렵지만 사회 환경은 그 사회에 사는 여러 사람들의 협조와 노력여하에 따라 개선·향상 시킬 수 있을 것이다.
   개인 환경에 있어서는 수명에 영향을 주는 바가 가장 크다. 그러므로 그 사람의 생활 태도야 말로 그 사람의 수명을 좌우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③ 수명을 결정하는 요인
   퍼어슨 같은 이는 인간의 수명을 날 때부터의 체질로 50~75%가 결정된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피셔는 유전에 의한 체질 개선으로는 30~40년까지도 연장할 수 있다고 했다. 다시 말하면 의학의 발달이 가장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이며, 그밖에 개인 위생·사상의 보급·사회 환경과 보건 위생의 향상·공중 보건의 개선 등에 의해 옛날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수명이 연장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④ 정신 능력
   정신 능력은 근력(筋力)이나 성욕과는 달리 상승(上昇)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래서 50세 전후에 최고로 달한다고 한다. 물론 심심의 건강이 성능력의 지속 시간을 연장시키겠지만, 정신적 불안 등의 요인으로 그 체력에 비해 성능력이 일찍 쇠퇴하는 수도 많이 있다.
  건강하다는 것은 충분한 수면과 알맞는 휴양, 적당한 운동과 영향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 등이다. 이것이 바로 장수의 약이고 건강의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