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어린이 날의 진주성

   녹음이 가득한 진주성 잔디밭 그늘진 곳이면 자리를 깔거나 천막을 치고 아이들과 부모가 음식을 나누며 즐긴다. 엄마는 딸과 풍선칼 놀이를 하고, 아빠는 아들과 씨름을 한다. 할머니 할아버지도 아들 손자들과 평화롭게 즐기는 모습이 예년과 너무 다르다.

  해마다 어린이를 위한 행사를 벌여 어른들의 잔치를 만들었다. 금년은 평온한 진주성에 아이들의 즐거운 장난 소리가 묻은 녹음으로 진주성을 채웠다. 어린이 들에게 마음껏 뛰노는 자유의 천국을 만들어 준 것 같다. 어린이의 자유를 어른들이 방해했던 지난 날을 반성케 한다.

   신은 사람에게 탄생과 더불어 자유 의지를 가지게 했다. 공원이란 사람이 신의 자유의지를 마음껏 펼치고 절대 안전한 행복을 누리는 곳이어야 한다. 올해 어린이 날의 진주성은 행복을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어린이 천국이었다.

   인간 차별의 한이 형평의 피를 뿌렸고, 왜침(倭侵)의 한이 피의 남가람을 만들었던 진주성이 어린이의 천국으로 거듭난 모습이었다. 경상대학 한울회의 탁본실습 견학이 어린이의 자유를 빼앗는 것같아 옥에 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