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의지

  논어에 사람의 나이를 구분하는 신의 의지가 있다. 집안의 어른 중에서 <병헌>이란 분이 계신다. 이분이 우리나라에서 유교를 종교로 격상시키신 분이다. 한국에서 유교가 종교로 변한 후 이것이 다시 중국으로 넘어갈 때 중국의 종교로 변한 것이다. 공자를 모시는 사당이 생기고 제단이 생기기 시작한 것은 우리 가문의 배산서당경기사실록(培山書堂經紀史實略)이 그 초본이다.

  인간의 나이에 종심(從心)이란 비유가 있다. 70대를 이르는 말이다. 백세 시대를 맞은 요즘은 10년은 더 늦은 나이로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노인을 지칭하는 나이를 65세에서 75세로 올리자고 한국노인회에서 주장을 한 것이다. 이러나 저러나 내 나이는 종임이다. 남을 배려하고 어려움을 도와주려는 정직한 마음을 악용하여 신과 같은 노인을 괴롭히는 이웃도 있다. 

    남의 어려움을 배려하는 참한 마음이 나쁜 버릇을 기르는 부모의 약점이 되어서야 훈륭한 자식을 키울 수가 없다. 무자비 함을 보여주는 힘있는 종심은 신의 의지와 같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공동사회의 행복을 지키는 신의 의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