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운동의 혁신

   지원받은 예산을 쓰거나 나누어먹기 위한 전시효과를 노린 시민운동이나 행사는 이제 지양해야 한다. 시민이 참여하여 동감과 감동을 가질 수 있는 시민운동이 되어야 한다. 관변조직의 의무회원들이 기득권을 과시하며 시민을 들러리 세우는 전시효과의 행사를혁신해야 한다.

   스펨같은 두 번의 메일을 받고 3.1운동기념행사에 참가하겠다고 답신을 보냈다. 오후 6시행사를 맞추어 비를 맞으며 5분 전 현장에 도착했다. 하얀 우비를 입은 단체회원들이 천막 속의 의자를 모두 차지하고 있으면서, 주위에 우산을 쓰고 둘러 서있는 일반시민에게 자리를 내어주며 정보를 제공해 주는 사람은 없었다.

  선물로 나누어 준다던 태극기는 저들만 나누어 갖고, 참여 시민들은 시작도 하기 전에 하나 둘 되돌아가고 있다. 나의 불평을 들었는지 손 태극기를 가득 든 사람이 자기가 안내라며 국기를 주고 싶은 사람에게 쥐어주고 있다. 안내를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하고 쏘아붙이듯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