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중후군의 질병

  AI라는 조류독감에 감염되어 닭과 오리들이 부지기수로 매몰되고, 구제역으로 돼지와 소같은 큰 가축이 금수강산에 매몰되기 시작하고부터 옛 선인들의 예언이 하나씩 맞아들어가고 있다. 아버지 생전에 들었던 이야기다. 인간이 땅을 더럽히고 물을 드럽히면 처음은 곤충이 없어지고, 다음은 물고기가 죽고, 그 다음은 날짐승들이 죽게된다. 온 세상에 날짐승의 주검이 깔리면 소 돼지와 야생 짐승까지 병들어 죽게 된다고 하셨다.

  이 다음으로 인간은 예전에 없었던 튼튼한 신체의 일부가 장애를 일어켜 인간이 깨닫지 못하는 무기력증으로 종말을 맞게된다고 하셨다. 어린시절 포화와 잿더미 속에서 다친 큰 상처도 진흙탕 물이나 된장, 간장이면 깨끗이 나았던 그때였다. 시절의 병원은 굶거나 거친 음식으로 배탈이 나는 것과 맹장염 등의 장기 손상으로 내과와 외과의원이 모든 병을 치료했었다.

   요즘은 척추와 신경 근육통 힘줄 파열 등의 병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소름끼칠 정도록 성황을 이루는 병원은 통증클리닉,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 활동장애 질병들이다. 이런 현상은 분명히 환경중후군이란 선인들의 예언과 같다. 예전에 없던 사소한 충격에도 건강한 사람이 장애를 얻게되고 만혼으로 태어나는 아이는 장애를 수반하는 빈도가 높아간다. 인간의 탐욕이 만들어 낸 환경오염에 의한 종말중후군의 일부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