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눈

  노년을 아름답게 보내는 길은 탐욕을 버리는 것이다. 탐욕처럼 인생을 추하게 만드는 일은 없다. 지금도 나와 친구들은 백수를 할 것이라 자부 하면서 입으로만 오늘이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최선을 다 하며 산다고 한다. 이것은 정직한 마음으로 행복한 시간을 만들려는 의지가 없는 것이다. 눈을 뜨는 아침마다 오늘도 하루를 살 수 있는 생명을 주신 신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종심의 나이를 넘긴 우리가 생명의 마지막에도 자가당착의 탐욕을 최선이란 말로 미화할 수는 없다. 이 최선이 정직한 봉사라면 다행한 일이나, 남에게 우려를 더하는 가식이 된다면 노년의 탐욕을 벗어 날 수 없다. 종심의 나이에 걸맞는 정직한 마음으로 만물의 아름다움을 보는 마음의 눈을 갖는 길이 탐욕을 벗어나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