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의 본의

  진주시 생활체육인들의 국제활동을 취재해 보려고 4시에 기상하여 준비를 마치고 집을 나섰다. 자전거 전조등을 켜고 강변길을 달려 평거동 인라인사무실에 도착한 시간은 5시10분 전이었다. 나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의 얼굴이 설지 않았다. 이라인스케이트가아닌 카메라 가방을 메고 오는 나를 사진작가로 여기고 있었다.

  전주월드 인라인마라톤대회에 참석하는 진주 선수들의 모습이 모두 순박하고 행복해 보였다. 남녀 불문하고 뽀얗게 생기가 돋은 앳띈 얼굴은 나이를 가름하기 어렵다. 대부분 본인 나이보다 20년은 젊어 보인다. 2014년 전주월드 인라인 마라톤대회장에 도착하니 진주시의 부스가 보였다. 전국은 물론, 전 세계의 선수들이 다 모였다. 참가 선수는 무려 9000여명이다.

   창원을 비롯한 부산 울산의 선수들도 함께 어울리며 선전을 바란다. 이번 대회에 진주선수들은 입상한 어린 학생과, 세계오픈4위에 입상한 청년, 21Km여자실버 1위와 2위의 경이로운 입상을 하였다. 예체능의 도시 진주시민 생활체육인의 자부심을 세웠다. 서로를 보살피며 두레정신으로 뭉쳐 대회에 참가하는 단결심이 자랑스러웠다.

 차량대절과 식비 안전준비등에 소요된 경비가 상당하다. 이 경비를 모두 동아리 선수들자신들이 분담하여 행사를 마친다. 검약하게 노력해도 예상을 넘는다. 이번 행사의 경비도 예상을 넘어 30만원 초과되었다. 아마도 동아리 선수들이 분담을 해야 하는 의무만 남는다. 향토를 자랑하는 생활체육인들의 스포츠 정신은 정직하고 순박하다.

  선진국에서 생활체육을 국책사업으로 발전시키는 이유가 정직하고 순박한 시민의식의 고취에 있다. 우리나라에도 체육정책이 있고 생활체육진흥법과 생활체육조례가 엄연히 있다. 이런 법과 조례는 허울좋은 전시행정을 위한 가면이나 다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