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관피아-2

  아침 햇살이 따겁다. 자전거로 진양호까지 다녀오면 더위로 스케이팅 연습이 힘들 것 같아 오늘은 바로 연습을 하기로 작정했다. 더구나 어제 다친 왼팔에도 무리가 가지 않도록 조심을 했다. 분수대 경사를 내려와 자전거길 진입커브의 전방이 보이지 않아 반대 편의 사람이 조심을 하지 않을까 항상 불안하다. 울타리를 걷어 전방이 잘 보이도록 해도 유등작업에 지장이 없을 것 같은데 배타적 몽리는 진주시 관피아 습성으로 보인다.

   어린이를 동반한 부모들은 야외 극장에 자리를 잡고, 아이들만 스케이트장으로 나온다. 트랙을 한 두 바퀴돌고 부모곁으로 나간다. 나는 양산을 자전거에 묶어 햇살을 피하면서 오전에 계획한 운동량을 마치고 돌아왔다. 어린이들은 나의 우산 밑에 쉬고 싶어 한다. 나역시 더위를 이길 수 없어 미안했다. 진주시 체육진흥과는 언제 차양막을 설치할는지 알 수가 없다. 멋진 시설의 활용을 못하게 하는 것도 관피아의 습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