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공원관리의 안전불감증-4

 

롤러(인라인)스케이트장

  진주 신안동 강변공원의 명물 세 개가 노인 잔디 골프장, 롤러스케이트장, 야외 무대가 이것이다. 넓게 트인 남강의 맑은 강바람이 마음까지 해맑게 씻어준다. <세월호>의 잔상을 잊고 우울증에서 벗어나 보려고 인라인스케이트를 배우기로 작정하고 시작한지가 2주일이 되었다. 이제는 엉거주춤 일어서서 느린 걸음걸이를 시작한 아이처럼 오래 서있을 수가 있게 되었다.

   이번 주말에는 날씨가 화창하여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스케이트를 타는 모습이 행복해 보였다. 그런데 땀을 뻘뻘 흘린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그늘을 찾아 스케이트를 신은 채로 자전거가 달리는 길을 건너 나무그늘 밑으로 휴식처를 옮기는 것이었다. 스케이트를 잘 타는 사람들이라면 별 걱정이 없겠으나 대부분 어린이나 초보인 부모들이 상당히 위험해 보였다.

   늙은이가 연습 하는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처럼 많은 벤취가 양쪽에 있는데도 차양막 시설은 한 군데도 되어있지 않다. 안전하게 스케이트를 벗고 자리를 옮겼다가 운동장에 와서 다시 신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눈비가 오는 날은 스케이트를 타지 못하지만, 오늘같은 폭염아래 편안한 휴식을 할 수가 없으면 열사병도 위험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안전을 위해 벤치마다 차양막을 설치해 준다면 안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