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위
-원칙을 지키게하는 것이 권위다-

 

웅암 이진원

   30년이 넘도록 전시효과를 위한 맘모스 우정을 연출하면서 물심양면의 지원을 해 온 정직한 기업가로 소문난 한 친구가 지친 듯이 연출의 종지부를 찍었다. 그가 바랐던 하느님의 우정을 구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란 것을 깨달았다. 해가 갈 수록 우정 속의 우정의 크기가 달라지고 우정의 격이 구분되듯 갈등의 골이 깊어져 가는 것을 간파했다. 그 역시 공동 사회에는 이러한 현상을 필요악으로 묵인하며 권위와 질서유지의 수단으로 역 이용했던 것이다.

  골이 깊어진 큰 들이나 밭에는 이랑마다 전혀다른 생물이 변이를 일으키게 된다. 모임 속에 다른 모임을 만들면 원칙이 없어지고 소통이 되지 않는다. 처음 베풀어 준 친구의 큰 배려는 우정을 더 크게 느끼는 고마움에서 모두의 행복감으로 바뀌었다. 31년의 긴 세월이 만들어낸 갈등의 골은 그 배려가 베풀어야 하는 의무로 변하고, 우정을 난도질하여 차별화 해온 친구들은 고마운 베품보다, 요청하는 기득권의 명령처럼 바뀌어 버렸다.

  원칙이란 하늘의 순리다. 원죄처럼 원칙이 파괴되면 하늘은 그 공동체의 존재를 부정하게 된다. 가정도 가문도 종중도 기업도 소통부재로 파탄이 나고, 심지어 나라도 저주를 받아 그 민족은 망국의 한을 얻게된다. 인간사회는 사고가 다른 사람들이 어울리기 마련이다. 이 원칙을 지키자는 인간의 약속이 법이다. 자연의 법(순리)인 이 원칙을 지키게하는 것은 한울(모두)의 신뢰를 얻은 유일한 권위인 것이다.

권위란 행복한 사람들 만이 만들어 낼수 있는 신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