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의 우정을 지켜온 친구
- 참존회장 이야기-

 

웅암 이진원  

 

   참존 리셉션에서 시월의 마지막 밤에 부른 <잊혀진 계절>은 나의 정직한 우정의 고별이었다. 우리의 인생 60년의 기억을 빠짐없이 통째로 30년동안 지켜준 것은 키케로의 노년을 말해준 참존회장의 우정이었다. 구별과 차별없는 친구들의 마지막 모임이었단 말이다. 밤을 지새며 아무리 생각해도 이후는 보고 싶거나 만나고 싶은 정직한 친구들만 모이는 섬용회가 될 것같다. 나를 보여주기 위해 참석했던 사람은 초대받지 못할 지도 모른다.

   정직한 우정을 핑계로 끼리끼리 모이는 것이 차라리 나을 지도 모른다. 형식적 초청에 자부담을 해가면서 참석하는 사람은 친구가 보고 싶은 정직한 마음을 가진 우정이다. 내년에는 진주에서 모임을 갖자는 사람이 있다. 나는 그들을 성심껏 지원을 하고 싶다. 친구가 보고 싶은 사람은 돈보다 아름다운 여생을 구할 것이며 섬용들이 지금까지 젊은 의욕과 의지를 건강하게 지켜온 연유를 깨달은 노년이기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