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年에 이루는 꿈

 

웅암 이진원  

 

    사람이 가진 원대한 꿈은 너무 멀거나, 이루기 어려운 일이라 생각하여 아예 갖기를 원치 않거나 마음에 간직한 채 짧은 인생을 마감한다. 더러는 유언으로 남겨 자식들이 꿈을 이루어 주기를 바라는 사람도 있다. 여기서 말한  꿈이란 인류 공동의 번영에 보답하는 개념이다. 더러는 그 꿈을 펼쳐 보고자 외국으로 나가는 사람, 한국으로 오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드림은 개인의 입신을 위한 것이나, 결과에 따라서는 같을 수도 있다.

  인류의 행복을 위해 이룬 꿈은 에디슨의 발명과 같은 성인의 경지에 이른 것이다. 노벨상을 받은 모든 학술과 문학 예술도 같은 꿈으로 본다. 내가 노년에 이루는 꿈이라고 한 것은 가족을 위해 능력을 발휘했던 의무를 벗어났거나, 가족으로부터 소외 되었을 때, 인류 공동의 행복을 위해 마지막 여생을 꽃 피울 수 있다는 신념과 의욕을 갖는 꿈이다.

  가족이란 굴례를 멋어나지 못한 성인이나 성직자는 없다. 더러는 종교를 가문의 문벌로 세운 사람들이 많다. 박태선 장노, 문선명 통일교주, 원불교, 소망교회 같은 개신교회 등은 종교 사업가일망정 성직자는 아니다. 우리의 노년은 할 일 없어 여유가 많은 시간이 아니다. 여생을 다듬어 인류공동의 행복을 위해 작은 것이라도 정직하게 남겨두고 가야한다는 꿈이다.

   어느날 텅 빈 여행가방의 서류함에서 원판 비행기 설계도가 나왔다. 대양을 누비던 40년 전의 그림이었다. 이 설계도를 보고 나의 꿈을 이루어 봐야겠다는 의욕이 가슴을 쳤다. 자이코프! 내부 장치의 상세도를 컴퓨터그래픽으로 직접 설계를 할 수가 있다는 용기가 생겨났다. 요즘은 컴퓨터그래픽 전문교육을 쉽게 받을 수가 있다. 그래서 경남과기대의 창업교육과 국가기간사업훈련교육에 참가 했다.

   지난 10월 20일 컴퓨터그래픽스 기능사 자격심험(이론)을 쳤다. 다음날 가답안을 보았더니 43개 문항이 맞아 여유있게 합격할 것 같다. 실기시험은 더 어려운 고비다. 젊은 동료들과 선생님의 응원이 나의 의욕을 부추겨 준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8시간의 엄격한 학습에 몰두 하다 맞는 주말은 새로운 행복감을 더 해 주었다.

  정직하게 노력하는 사람들은 주말의 휴식이 행복을 만들어 주는 법이다. 그래서 요즘은 나의 주말도 즐겁다. 주저앉은 봉안당의 계단 반석도 추석연휴에 고쳤다. 추원제의 선산 관리도 즐거운 일이 되었다. 이것이 키케로가 말한 노년의 삶이다. 언젠가 세계 어느 나라도 갖지 못한 무적의 <자이코프>가 나의 꿈으로 탄생되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