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글을 쓰는 것일까?

글/웅암 이진원    

  사람이 글을 쓰는 이유와 목적은 무엇일까!

  글이란 인간의 욕망이나 탐욕을 허구로 변증한 포장지 같은 것이다. 구체적으로 글이란 한울로부터 얻은 지혜를 인간만이 이해 할 수 있는 부호로 형상화시킨 인간의 말(짓말, 소리말, 글말)중의 글말이다.

  순수한<인간의 욕망>이란 동식물과 같은 생명을 가진 유기물과 생명이 없는 것으로 보는 무기물을 한울의 의지에 순응하여 영장인 인간이 올바르게 지배하는 공동의 의무와 권리다. 그러나 <인간의 탐욕>은 한울의 의지와 상관없는, 의무가 결여된 일방적 권리다.

  글은 인간만이 쓸 수 있고 인간만이 글을 이해한다.

  이 글이 다른 사람에게 형통하는 글말은 순수한<인간의 욕망>이 전달되어 결실을 거둔다. 그러나 형통되지 못하는 글말은<인간의 탐욕>으로 결실을 얻지 못하고 재앙으로 남는다. 그래서 글을 매개로 한 학(篤工)을 ‘신과의 소통’이라 경전은 말씀하고 있다. 그렇다면 글이란 모두를 배려하고 봉사하려는 실천의지를 위해 필요한 것이다. 결국 학문은 思無邪이며, 경전의 元 亨 利 貞이라는 의미가 글을 쓰는 목적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