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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란의 여명

한농싹쓸이를 현장에서 고치지 못해 진주대리점으로 보냈다. 언제 수리를 할 것이란 약속도 없다. 노인이 많은 일을 편하게 할 마음으로 산 것이다. 한두 번 사용할 때마다 시동이 되지 않아 더고생이다. 끈날 예초기로 제각 안마당을 제거하고 산불방제를 위해 설치해둔 임도 잡초를 제거하려 왔더니, 큰 나무 두 거루를 남벌하여 임로를 의도적으로 막아둔 것이었다. 한기주 일가가 저지른 만행같다.

고전면장에게 이 사실을 신고하였다. 면장이 사유지에 설치한 임도의 안전관리는 산주개인이 해야 한단다. 산불을 방제하기 위해 산림과의 지원으로 설치한 공용도나 같다. 산주가 관리를 할 수 없도록 방해한 것도 피해자인 산주가 감당해야 하는 책임이란다. 방화범이 지른 산불도 산주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로 들린다. 사유지를 침범 무단남벌행위도 행정관리대상이 아니라는 말을 이해할 수가 없다.

안전영농을 위해 농수로 덮개설치를 수년차 청원했다. 그러나 이 마이동풍이 선산관리자의 경운기가 빠져 오른손 손가락 3개가 절단되었다. 그후 벌써 수년차 망구의 노구가 기를 쓰고 직접 선산을 관리하고 있다. 항상 안전사고가 나에게는 제일 무서운 일이다. 스스로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서다. 일선행정부재가 안전사고의 근원이다. 일선 지방공무원이 모두 앉은뱅이 산지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