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07일 수요일 20°C 대체로 화창
내가 즐기는 깔비찜을 먹다가 틀리니가 부러져 연휴가 끝난 오늘 치과병원에 수리를 하러왔다. 잘 만들어진 틀리지만 10년이 넘도록 사용한 틀니의 약한 부분이 피로감을 견디지 못한 것 같다. 늙은이들은 맛있는 음식을 즐길 때도 조심을 하여 모든 조직의 기능을 배려하며 분수를 지켜야 한다. 두 시간을 기다려 접수를 마치고 돌아와 틀니가 없이 점심을 먹었다. 모냥새 없다고 생각해온 이 틀니의 고마움을 오늘에서야 깨닫는다. 멋있다고 자랑한 숫사슴의 뿔이 자신의 생명을 해쳤다 우화가 생각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