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4일 화요일 24°C 대체로 화창

   나의 자가 검진 방법

 집안에만 머물다 보니 무기력해진 나의 건강이 걱정된다. 오랜 만에 나들이 주의보가 없는 날이다. 자가검진을 해보려고 신안강변 인라인스케이트장으로 나왔다. 스케이트를 신고 안전하게 일어서서 걸을 수 있는지 시험해 보려는 것이다. 두어모금의 더운 물로 목을 적시고 스케이트를 신으려고 없드려 보는데 숨이찼다. 팽안한 복부가 엎드릴때 호홉을 방해한 것이다. 늙어지면 장지방이 복부에 절로 모이는 DNA가 생긴다고 했다.

  일상에서도 앉았다 일어나거나 고개를 아래위나 좌우로 움직일때 어지러움을 느낀다. 그러니 항상 마음에 준비를 하고 행동해야 한다. 스케이트를 신고 일어나 운동장 트랙 한 바퀴를 조심스럽게 천천히 돌고 한 숨을 쉬었다. 두 번째는 두 바퀴를 돌고 한 숨을 쉬었다. 세 번째는 워멍업이 되었는지 중심이 잡혀 이번에는 7바퀴를 단번에 돌아버렸다. 처음 두세바퀴 돌았을 때 생겨난 고관절 근육통도 사라졌다. 처음부터 오늘은 열바퀴만 돌기로 마음을 먹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