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11일 수요일 맑음

  즐겁고 행복한 가을 추수

 이른 아침부터 소풍을 가는 아이들 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도시락을 준비하고 하동 고전 선산을 찾았다. 추석 전에 지급하지 못한 제초작업비봉투가 호주머니 속에서 모서리가 달았다. 나의 전화를 받은 선산관리인이 고구마와 고추를 따가지고 제각으로 왔다. 금년에는 수확이 좋지 않다며 내년에는 좋은 물건을 만들어 보겠단다.

  굵고 탐스런 은행이 마당에 누렇게 늘려있다. 적기에 날짜를 택한 것 같다. 은행도 대봉감도 해거리를 하는지 작년보다는 수확이 적었다. 오늘은 몇 개되지 않은 대봉감부터 먼저따고 남은 시간에 은행을 주었다. 미쳐 줍지 못한 은행은 내일 병원을 다녀온 후에 다시 오기로 하였다. 아내의 무릎이 안정이되었으면 좋겠다. 오늘도 즐거운 나들이었다고 아내가 만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