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5월 20일 토요일 맑음

젊은 날의 우리 부부

사진은 5~60대의 우리부부다. 우리는 편안한 세월을 알지 못했다. 그렇지만 그 어려웠던 시간이 지금의 건강과 행복을 지켜주는 것 같다. 오늘도 아내와 함께 미처 못했던 청소와 정돈을 마치고 돌아왔다. 힘든 일을 완성했을 때 그 성취감이 아내의 불편했던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준 모습은 마치 젊은이 같다. 아마도 조상이 보살펴 주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의기 소침한 늙음이 매사에 자신이 없는데, 아내가 앞장서서 나를 도와주니 젊은 의지가 되살아나는 것 같다. 오늘은 못다한 봉안당 제초정리는 물론, 함몰된 바닥의 블록을 새롭게 고쳤다. 때약볕에 힘든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노부부의 서로를 아끼는 애정탓이다. 우리부부처럼 백짓장도 맛들어야 한다는 진리를 깨닫는 한국 정당 정치치가 정직해 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