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4월 04일 화요일 흐림

잘 전복되지 않는 우리의 자동차

청명에 선산을 둘러볼 작정이었다. 어제 오후 화창한 날씨에 마음이 동하여 앞당겨 봉안당과 제각을 다녀왔다. 오랜만에 자동차 엔진이 2시간 동안을 쉬지 않게 돌게하였다. 그래선지 모든 계기도 순조롭게 작동을 하였다. 사람이나 자동차도 움직여야 건강이 유지되나 싶다. 종윤의 사촌 여동생들이 봉안당을 다녀갔다. 나를 피해 몰래 다녀갈 작정이었는지 민망해 하는 눈치였다.

언제나 정직해야 효도도 감응을 얻게 된다. 어제 납골당에 갑자기 가고 싶었던 마음이 생긴 것이 이들 때문이었는가 보다. 이들도 나처럼 청명에 올 것을 앞당겨 온 것을 조상님들이 나를 만도록 점지해 주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