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3월 14일 화요일 맑음
공공질서를 지키는 노인대학이 되어야!
어제는 경로식당 관리자가 번잡하니 12시 30쯤 오라는 메시지가 왔다. 생각해 주는 마음이 고마워 그 시간을 지켜기보았으나, 그 시간의 질서도 좋지 않았다. 무질서하고 잘란척 말많은 노인대학생이 식당을 어지럽게 붐빈다. 어제는 늦은 점심을 어지럽게 먹었더니 속이 편하지 않았다. 오늘은 종전 시간에 점심을 먹을 심산으로 12시10전에 식당에 왔다.
긴 줄이 복도 문앞까지 나와 있어 줄끝에 섰다. 의자에 읹아 있던 두 사람이 일어서며 자기들이 나보다 먼저왔다며 내 뒤에서 불평을 자꾸한다. 다음부터 일찍 왔으면 줄을 바로 서라고 했다. 두 노인이 번갈아가며 내 어깨를 툭툭치며 내 뒤에서는 것이 그렇게 불만이냐고 시비를 건다. 편드는 사람이 생기니 더 험한 말로 이놈은 애비도 없느니, 진주사는 놈이 이따위냐며 날뛴다.
참다못해 '네 놈은 몇살이나 처먹었어!' 하고 소리 쳤다. 편드는 사람이 나이 90노인 이란다. 이곳에 8~90 안된 노인이 없다며, 그렇게 나이를 더럽게 처먹으니까 중학생에게 매맞아죽는다고 했다. 또 한 사람은 힘있는 사람이 참으시오! 하며 빈정거린다. 약한사람앞에 힘자랑하지 말라는 소리로 들린다고 했더니 '뭐 어째 이자식이' 하며 벌떡일어서며 후려칠려고 덤빈다.
고개를 내밀며 '한번 쳐봐라!' 하며, 손 대지 못할 곳이란 생각으로 잔머리 돌리다간 맞아죽을 수가 생기니 조심하라 했다. 또 한놈은 큰소리는 밖에 나가서 혼자하란다. 목용탕이 시끄럽다고 더 큰 고함으로 시끄럽히는 놈이다. 공익근무가 나더러 다른 소리에 관심을 쓰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이런 노인대학은 없애 버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