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31일 토요일 맑음

한 해(임인년)를 보내며

해와 달은 언제나 뜨고 진다. 인간이 시간을 정하여 신(자연)과 약속한 의지를 지키는 것이다. 해가 뜨고지는 일년은 365일인데 달이 뜨고 지는 날은 360일이다. 이 음양력의 차이가 계절이 오가는 날자를 맞추기 위해 양력은 4년에 한번씩 366일이 되는 윤년(2월 29이 있는 날)이 들게 하고, 음력은 윤달이 들게 하였다. 이 날짜의 주기가 거의 60년 쯤에 일치하게 되는데, 금년 임인년이 58년 만에 이 행운의 음양일이 일치한 돐시해가 되었다. 이를 기억하게 한 것은 첫 아들이 태어난 날짜의 음양일이 같았고, 작년은 시향 일자가 음양일이 같았다. 이 해에 숱한 어려움이 해소되어 이루고 싶은 작은 일들이 모두 성취되었다. 조상의 음덕과 한울님의 가호가 있었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