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26일 토요일 맑음

시향 소고

올해도 어김없이 초혼을 하고 엎드려 간절히 기도하기를 자손들이 모두 건강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되게해 달라고 하였다. 시향을 마친 소감을 정직하게 알려주는 것이 회장의 도리다. 시향의 전말을 모든 일가에게 공개하는 것이 한 해를 마감하는 나의 일이기도 하다. 일가 친척들에게 온라인을 통해 이런 사실을 정직하게 전할 수 있도록 나의 건강을 점지해 주시는 조상님의 음덕을 느낀다. 특히 아들이 사랑을 받았던 조부모님을 향제에 모신 것을 참 기뻐했다.

코로나로 3년동안 참석하지 못하게 했던 종회원에게 방역의무를 지켜 참석해 달라는 통보를 했으나 아직도 두려운지 참석하여 향제를 끝까지 마치고 내년을 약속한 사람은 6명이었다. 이 중 3사람이 해묵은 청소와 제례준비를 힘들게 해주어 감동하였다. 아들과 손자와 사촌 조카 3인이 우리 노년을 행복하게 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