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13일 일요일 부분적으로 맑음

행복을 만들어 찾아다닌다

짜장면이 먹고 싶어 옛날 우리가 살았던 진중앞으로 갔다. 2500원짜리 짜장면을 벌써 두 번째 먹는다. 평안동(서을광학)을 따난지가 수십년이 지났다. 그래도 진중 앞으로 가면 정이든 내 동네다. 자전거방은 그대로 있고 볼교서림도 있으나 구두방과 문방구점이 없어졌다. 세월이 변해도 우리 부부는 <서른 저음에>유행가처럼 행복을 만들었던 그런 곳을 가끔씩 찾아다닌다.

새로운 진보적 이성 세대를 찾아 만나고 어울리는 우리 부부다. 그 중에는 종교인도 있고 예술단체도 있고 사회 문화봉사 단체도 예외없이 있지만 우리부부의 생각보다 청렴하지 못하거나 배려가 없음을 느낄때는 미련없이 풍광을 떠나는 관광객처럼 결별했다. 올해도 아내의 친구들과 함께하는 모임에 나도 참석하게 되니 절로 젊은 의지와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내일 우송할 시향제(11월 26일 토)통보 문서를 완결해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