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09일 일요일 흐림 비

배려가 행복이다

지난 금요일 짬이 난다고하여 아내와 함께 하동고전 선산으로 갔다. 미쳐 거두지 못한 지붕 도이의 은행과 한로 전에 수거한 대봉감을 집차에 가득싣고 돌아왔다. 어제와 그제 밤을 지새우며 대봉감을 깍아 바람에 늘어놓고 친구들에게 보내줄 준비를 하면서 아내와 나는 행복함을 느낀다. 두 다리에 쫑이 나도록 밟고 ��어온 은행과 발갛게 야문 대봉감을 포장하여 친구들에게 보낼 준비를 하면서 아내는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고 웃었다.

아들이 쉬는 날이라며 점심을 함께 하자고 집에 왔다. 내가 잘 가는 서부시장통 단골 아쿠집에서 아쿠찜과 갈제비를 막걸리와 사이다를 곁들여 아내와 함께 즐거운 식사를 하였다. 나의 생일을 축하는 늦은 즐거움을 느꼈다. 식사후에 아내는 아들의 차를 타고 딸네 집으로 갔다. 아내가 유등축제 준비에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한 것같다. 딸이 장사 준비를 할 시간이 지난 것을 미안해 하는 아들의 모습도 나를 행복하게 한다. 배려란 누구에게나 행복감을 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