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7월 30일 토요일 구름

받는 정이 보내는 정을 만든다

잠이 깨는 아침마다 두 친구가 안부를 묻는 카톡을 열어본다. 오늘 따라 친구들의 고마움이 느껴졌다. 8남매의 막내인 나에겐 형님(87세)과 막내누님(90세)이 아직도 살아계신다. 친구들 처럼 카톡을 따라 보낼 수 없어 전화를 해보았다. 무사히 오늘도 건강하게 있다며 감사하는 마음의 대답이었다. 예전과는 달리 삶이 행복함이란 말을 하거나, 오늘 하루를 무사히 보냄에 감사한다는 대답을 해 주시었다. 안부 전화하는 나의 모습을 보고 아내가 이제야 철이 들었다는 말로 빈정거림의 칭찬을 한다. 늙어가는 우리모습이 인사로 자위하는 인생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