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7월 21일 목요일 맑음

배려는 정직한 의지다

날씨가 개이자 자전거 라이딩으로 오전 운동을 시작했다. 오늘은 무사히 돌아오지 못하고 중간에 큰 사고가 났다. 나의 자전거는 부서졌지만 다행히 상대방과 내가 조금도 다치지 않았다. 조상님과 한울님께 감사한다. 남을 위한 배려도 건강과 정직한 의지가 있을 때 가능하다. 오늘 사고는 앞서 걸어가던 자전거가 좁은 병목에서 자전거를 타려고 정지를 한 것이다.

다른 자전거가 뒤 따라 올 수도 있다는 생각은 조금도 하지 못한 노인이었다. 급정지가 어려운 나는 오른쪽 계단으로 돌진하고 넘어져 버렸다. 넘어진 나을 보고 다치지 않았냐고 걱정하는 표정이 고마워, 괜찮다며 서장대 밑에서 자전거를 끌고 평안동 비봉자전거방까지 끌고왔다. 검사를 하던 사장은 다행이 큰 고장은 아니라며 손을 보아주고도 수고료를 받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