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7월 13일 수요일 구름

탐욕은 노년의 정신을 퇴화시킨다

코로나 펜데믹이 시작되기 직전에 이웃에 자전거방이 없어지고, 가까운 큰 도로변에 <성지 자전거>라는 자전거방이 새로 생겼다. 처음은 사람이 정직하고 겸손해 보였다. 내 나이보다 5~6살 적은 노인이다. 세대의 자전거를 정비하다보면 자주 이곳을 들리게 된다. 갈때마다 탐욕을 조금씩 부리기 시작하더니 속이려 들기도 한다. 요즘은 단골 손님도 잘 알아보지 못하고, 기술을 과시하며 바가지를 씌운다는 느낌이 든다. 처음은 기술이 좋다고 칭찬도 해주었고, '노인이 수고하는데' 하고 넘어가 주었지만 예사로 여길일이 아니다. 탐욕은 정신건강을 해치고 집념을 고집하게 된다. 이 고집이 사회에도 악행이 될 수가 있다. 나이들면 신선처럼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