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23일 목요일 흐림

간강의 비결은 고마움을 기억하는 것 (참존 김회장)

친구가 은퇴를 하기 전의 음해가 인터넷에 나돌 때의 한 컷이다. 지난 6월 20일 섬용40회 모임에 참석하여 이 친구를 만났다. 그 얼굴이 보고 싶어 참석한 것이다. 내보다 더 정직한 친구라고 자랑했던 기업인이다. 참존 전성기때 김회장은 사회적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그 시범으로 회사원 전체가 경로사업을지지하였다. 어느날 KBS의 한 PD가 사진 기자와 함께 나를 찾아와 김회장에 대한 정보를 요구하기에 내가 한 말이었다. 음해란 사회적 기업을 반대한 사원의 음해였다.

얼굴은 사진과 같이 변하지 않았으나 80대 중반의 세월은 숨길 수가 없어 보였다. '우리가 살면 얼마나 살겠느냐며,' 다정하고 편안한 친구의 대면은 괴팍한 성정을 가진 나를 항상 편안하게 해 주었다. 친구의 어머니와 그의 장인이 나에게 베풀어준 은혜를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자식이 부모를 닮아 살아간다는 말이 참 진리란 것을 친구가 보여주고 있다. 자주 만나자고 약속은 하지만, 이제는 남을 의식하는 노년이 되어 안타까울 뿐이다.

선산관리 후손이 주차장 제초작업을 마쳤다는 연락이 왔다. 고향 선산을 다녀오는 것도 나의 건강을 위한 2시간의 드라이빙이다. 현장 작업을 확인하기 위해 2시간은 직접운전을 해야 한다. 조상님들의 가호가 나의 건강한 의지를 주켜주는 행복한 하루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