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5월 24일 화요일 맑음

인라인 예찬

노년이 되면 매사가 늦어지고 시간이 뒤쳐져 다음 날로 미뤄지는 것이 상례다. 보통 이른 잠이 들고 이른 새벽에 깨어나 밤이 길다는 느낌을 갖는다. 그러나 여름이 되면 이른잠이 깨어나면 다시 잠을 청하는 늦잠을 자게 되는 경우가 많아진다. 우리 부부는 2모작 인생을 산다는 느낌이다. 일찍 잘때는 일찍일어나 오전에 일이나 운동을 마친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날때는 그 때에 맞추어 일이나 운동을 시작한다는 말이다. 어렇게 할 수 있는 것도 건강을 유지할 때만 가능한 일이다. 심지어 건강상태가 좋을 때면 오전에 일을 마치고, 오후에 취미생활을 하거나 운동을 한다는 말이다. 이렇게 할 수 있는 건강한 정신과 육체를 유지할 수 있는 균형운동(뇌건강과 재생)이 바로 인라인스케이팅이다.

날씨가 너무더워 인라인 전용 스케이장에서 운동을 할 수 없다. 이른 새벽은 이슬로 미끄럽고 해가뜨면 그늘진 곳이 없어 열병에 취약한 노인들은 위험하다. 그래서 파크골프장곁의 비교적 평탄한 자전거 도로에서 보행자가 적은 시간에 맞추어 그늘 쉼터를 이용한다. 오는 6.12 새만금 전국시합 출전준비를 위한 안전준비운동을 하는 것이다. 8순 늙은이가 운동하는 모습 때문이지 어린아이 엄마도 그늘진 곳에 베이비카를 맡껴두고 인라인을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아기엄마가 인라인스케이트장이 훼손되어 아녀자와 노약자가 운동하기엔 너무 위험하고, 그늘진 곳이 없어 아이를 엄마 가까운 곳에 둘 수 없어 너무 불편하여 다리밑으로 왔단다. 세월호 참사때부터 건의했던 민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