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5월 23일 월요일 맑음

서부 시장통 단골음식점에 들러 막걸리를 곁들인 비빔밥 점심을 먹었다. 좁디좁은 식당안에서 유난히 큰소리로 대화를 하는 사람들을 무의식중에 쳐다보게 되었다. 왜, 쳐다보느냐고 시비를 건다. 가는 귀가 먹었는데도 너무 시끄러워 쳐다보았다고 했다. 양아치 같은 놈이 몇살이나 쳐먹었느냐고 따진다. 화를 참을 수 없어 너는 몇살이냐고 되물었다. 그런데도 이자식 저자식 하며 나이를 묻는다.

나의 나이를 말해주고 너의 나이를 물었다. 대답이 없다. '자유당시절이었으면 네같은 놈은 벌써 마빡이 까졌을 것이다.' 하였다. 전직 경찰관이란놈이 어디 두사람이 한적한 냇가에서 한번 붙어 보란다. 전직 경찰관을 했다는 놈이 한다는 소리가 그모냥이라고 꾸짖었다. 늙어갈수록 남을 배려하는 공손함을 지켜야 한다고 주의를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