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5월 13일 금요일 구름 비

고우 부부와 함께 만든 노년의 행복

고향의 친구와 약속을 지킨 것이 우리 부부의 행복이다. 오전 운동을 마치고 일찍 준비를 마친 우리는 11시 10여분 전에 전남 광양으로 출발하였다. 경전 산업도로에 들어서자 아내가 자동차 안전 점검은 했느냐고 묻는다. 우리나이와 년식이 비슷한 코란도5(1995년식)를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우리부부다. 아내가 운전면허를 따자마자 아내의 명의로 구입한 자동차가 쌍용 디젤 <코란도5>로 차 이름도 반려견 마티즈의 <설복>이다. 전시하듯 세워두는 자동차라, 한 두 시간 이상 먼거리를 운전할 때는 항상 안전 점검 후에 떠나는 습관이 되어있다.

전남 광양 선소 마을에 3대를 이어온 재첩국 명가에서 점심식사를 마쳤다. 지난 번에 친구들과 하지 못한 아코디온 연주를 오늘은 배알섬 정각에서 신나게 연주를 하였다. 민원봉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광양시청 공무원들이 요청하는 '사랑으로'와 '만남' 두 곡도 연주하여 주었다. 서로 기뻐하며 고맙고 아름다운 행복을 나누는 순간이 되었다. 젊은이들에게 정직한 마음으로 음악을 즐기면 두뇌가 맑아져 뇌졸중에 걸리지 않는다는 나의 익살이 신뢰를 만드는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