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4월 03일 일요일 화창

동기 동창(class mate)과 봄나들이

설복이(코란도5 95년식)를 타고 중고교 급우 두 사람과 함께 고향 동창이 소개해준 명소(전라도 광양 진월 선소에 있는 <진선식당>)에서 재첩회와 재첩국밥을 겯들여먹고 식후 산책으로 출렁 적교 중간의 배알섬 정상에 있는 해운정에도 다녀왔다. 아내가 독거노인이 된 친구들과 봄나들이를 함께 해보라는 권유 때문이다. 고향의 벚꽃길을 다녀오는 화창한 날씨가 노인들에게 건강 도움이가 된 것 같았다. 어린 소녀처럼 즐거워하는 행복한 모습이 학창때와 다르지 않았다. 옛 기억을 되살려 낼 수 있는 봄나들이가 나에게 성취감을 주었다. 노년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중 하나가 자동차 드리이브이기도 하다. 느리지만 안전한 나의 고란도 설복이는 우리격에 어울리는 참 좋은 자동차다. 83살의 급우들의 우정이 지금도 흩으러지지 않았음을 확인하는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