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3월 09일 수요일 맑음
지겨운 대통령 선거를 마치고
아침 6시 자명종에 일어난 우리부부는 옆집같은 가까운 투표소에서 선거를 마쳤다. TV만 켜면 어느곳에서나 듣기 싫은 홍보연설이었다. 비몽사몽간의 잠결에서 시골 시장통을 돌아다니며 거짓 선전 선동을 하는 장돌뱅이 약장수에게 거짓말 하지말라 꾸짖다가 양아치떼들이 달려드는 바람에 도망도 못하고 고함을 치며 팔다리를 휘젔는 나를 깨워준 아내의 놀란 표정을 보기도 한다. 가위에 눌렸다면서 내 얼굴의 땀을 씻어준다. 오늘 밤부터는 이런 더러운 꿈을 꾸지 않아도 될 것같다.
우크라리나 전쟁에 용병지원한 한국청년들의 안위가 걱정된다. 625때 우리나라를 지켜준 그들을 이번에는 우리가 지켜주어야 한다는 거룩한 한국청년의 웅지가 아닌가! 지금이라도 한국해병대의 용맹을 보여주고 싶은 늙은이의 정직한 의지다. 고급해기사의 능력으로 잠수함 기관장 보좌로 일할 수도 있지만 허락해줄 이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