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1월 28일 금요일 대체로 화창

진주시장과 진주경찰서장에게
<안전한 생활체육환경을 지켜주시오>

진주시장과 진주경찰서장에게 보내는 진정서다.
오늘(2022년 1월 28일)오전 10시 5분경 쯤이다. 신안동 인라인(롤러) 스케이트장에서 아침 운동을 하고 있는데, 한 사람이 자전거를 트랙 옆에 세워 놓고 보란 듯이 트랙 한 가운데로 걸어간다. 트랙 외곽쪽으로 피해 지나면서 '운동하는 사람 앞을 막는 몰상식한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했다. 한 바퀴를 되돌아왔을 때 그 사람은 트랙 안쪽 흰색 라인을 따라 걸어간다.

흰색 라인의 회전구간은 선수들도 충돌하기 쉬운 지점이다. 젊은 건각의 선수라면 35km의 속도에도 앞의 장애물을 쉽게 피하여 질주할 수있지만, 8순의 노인은 20km이내의 속도에도 장애물을 피하지 못한다. 8순 노구가 심하게 넘어지면 일어나지 못하는 위험한 결과가 될 수도있다. 트랙을 15바퀴 돌 즈음에 이 사람이 트랙에 붙은 벤취에 팔을 짚고 엎드려 팔 굽혀펴기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가 내가 지날 찰라에 두 다리를 트랙 안쪽으로 뻗었다. 다급한 나는 '다리치워!' 하고 고함을 지르며 간신히 피해갔다.

'이 자식이 나를 골리려고 작정을 했구나!' 하였다. 그랬더니 넓은 곳으로 피해가면되지 이개새끼를 들먹이며 스케이트를 타고 돌아오는 나의 앞을 막으며 가슴을 치려고 덤볐다. 용케 그를 피하여 다시 돌아오니 이번에는 나의 팔을 붙잡아 넘으트리려고 덤볐다. 손을 뿌리치며 간신히 피했다. 피하지 못하면 두 사람이 함께 크게 다치게 된다. 운동을 계속할 수 없어 벤치로 돌아와 스케이트를 벗었다. 공갈 협박하던 그 사람이 나에게 다가와 이 운동장이 네 것이냐? 하며 삿대질과 주먹을 흔들며 덤빈다.

내가 그의 팔을 낚아채어 경고판 앞으로 끌고가서 읽어보라고 했다. 공직자로 퇴임했다는 놈이 한글도 모르는 놈이야!  네놈이 몇살이나 쳐먹었다고 이렇게 몰상식하냐고 윽박질렀더니, 72살이라며 내 나이를 묻기에 83살이라 했다. 너의 운동을 하려고 남의 운동을 방해하여 사고를 내려는 것은 폭행이나 상해 미수죄가 된다며 경찰에 함께가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했더니, 좋다며 함께 가자고 더 큰 소리를 친다. 내가 운동 장구를 챙기는 동안 그는 자전거를 타고 따나려고 하기에 기다리라고 소리쳤으나 떠나버렸다.

세월호 사건이후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 이곳에서 어린 학생들에게 인라인 스케이팅을 배워 건강을 되찾아 지금까지 오면서 십수차례 이런 수모를 당해왔으나 무사히 잘 견뎌 왔었다. 이제는 나의 노쇄함이 자위는커녕 나의 생명이 위험함을 느낀다. 이런 범법자를 처벌하지 않는 사회가 된다면 안전한 생활체육을 할 수 없게된다. 안전한 생활체육환경이 유지되면 건강한 노인의 의지를 살려 후세대에 누가 되지 않는 여생을 살게 될 것이다. 안전한 생활체육환경이 건강한 고령자가 보국하는 나라가 될 수도 있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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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3시경 쯤 신안동 인라인 스케이트장 인근 자전거전용도로에서 롤러보드를 타던 어린이가 콩돌자갈에 바퀴가 걸려 사정없이 넘어졌다. 지나가던 노인이 다친곳을 물어본다. 같이 놀던 아아기 살이 찢어지고 피가 많이나요! 하고 소리친다. 노인이 위험한 운동을 하면서 조심을 해야지! 한다. 자전거길은 평탄해야 하는데 시민들이 반대하는 투수콘을 고집스레 깔아 요철이 심한데다 돌자갈이 떨어져 나와 자전거도 말타는 듯이 위아래로 흔들려 노인들은 머리가 어지럽단다. 자친하면 넘어질 수도 있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