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1월 22일 토요일 대체로 흐림

신안강변 자전거도로 부실공사

신안강변 자전거도로 옆 도보에서 아! 하는 작은 비명소리가 났다. 발을 삐었어오? 하고 물었더니 '아니, 돌맹이가 얼굴을 때렸어요.' 한다. 속력으로 달리는 자전거 타이어에 돌이 튀어 보행자 얼굴을 때린 것이다. 자전거를 세워두고 걸어가면서 눈에 보이는 콩돌을 주워 보았다. 몇 보를 걷지 않아 한 주먹이 되었다. 돌을 주워 길 밖으로 버리면서 다른 한 쪽도 다 줍고 돌아오면서 체크를 했다. 피팅이 심하게 일어난 곳이 너무 많다. 두 군데나 균열이 생긴 곳도 있었다. 준공한지 한달도 되지 않았는데 부실공사라고 욕지꺼리하는 사람도 있었다. 투수콘의 특성을 잘 이해하지 못한 탓이다.

자전거나 장애인의 전동기구 등의 강력한 회전력을 가진 바퀴의 마찰력에 투수콘의 표면응력은 이에 견디지 못한다. 안전한 주행과 안전한 소통을 위하여 속도를 내는 자전거전용도로에 투수콘으로 포장해서는 안되는 이유다. 도로는 안전운행을 하도록 설계시공하는 것이 원칙이며 친환경적이다. 안전을 위해 투수콘 위에 아스콘으로 재포장해야 한다. 앞으로 자전거 전용도로에는 투수콘으로 포장해서는 안된다. 그래도 하게 된다면 의도적 간접상해와 직권남용이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