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17일 금요일 맑음

정직한 국민이 정직한 나를 만든다

기온이 떨어진데다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에 위험이 느껴졌다. 오전 운동을 접고 집에서 머물기로 했다. 은행 달력이라도 얻어 와야겠다 싶어 자동차세 고지서를 가지고 은행을 다녀왔다. 집에 있는 오늘은 고마운 일만 생긴다. 아내의 이웃 친구가 감홍시를 갖다주었고, 서울 친구가 선물을 보내왔다. 여자용 겨울머플러로 친구 부인이 아내에게 보내준 선물이었다. 아내가 이것 저것 목에 걸며 참 기뻐한다. 선산에서 수거한 은행을 보내준 보답이었다. 먼저 베푼 아내가 '되를 주고 말을 받았다.' 고향 죽마고우의 정이 만든 행복이다. 오랜만에 손으로 쓴 친구의 편지를 보니 건강한 모습이 그려졌다.

옛날엔 하늘이 정직한 제왕을 내려주면 그땅에 태평성국이 생겨난다는 '왕권신수설'을 믿었다. 디지털 AI시대엔 정직한 정보와 정직한 안보가 정직한 행정부를 만들고 정직한 사회를 이루어 선진 복지국가가 된다. 우리나라가 경제적 부를 이루어 선진국대열에 들어섰으나 국민의식과 선동정치를 하는 공직풍토는 후진국의 행복감성도를 따르지 못한다. 겉과 속이 다른 표리부동한 나라가 되어가는 것은 공직자들의 부패행정이 원인이다. 국민을 속이고  선동하는 것이 정치와 정권의 속성이 되어있는 한 우리나라는 진정한 역사의 선도국이 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