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22일 월요일 대체로 흐림

사회가 혼란스럽다

참기름과 깨소금을 사가지고 돌아오는데, 이웃 친구가 점심을 함께 하잔다. 시장통 단골집으로 가서 오랜만에 점심을 먹으며 대통령의 회견을 비판하게 되었다. 작은 음식점이라 옆사람의 이야기가 들리게 마련이다. 나는 불편해도 이 곳에서 음식을 먹을 때 남의 이야기를 듣고 제재를 해본일이 없다. 자기의 생각을 말할 수 있는 우리나라다.

오늘은 옆자리에 앉은 젊은 노인이 코로나 시국에 말이 많다며 빈정거린다. 대통령의 좌담을 험담한 때문인 것 같다. 민주당원인이란 생각이 들어 ' 밥 먹을 때는 개도 건드리지 않는다'는 속담이 떠올랐다. '이보시오! 당신은 예방접종을 다 맞았오?'하고 물었다. 무엇 때문에 때답을 해야 하느냐고 되묻는다. 나는 접종을 다만친 사람이라 했다.

팔순이 넘은 늙은이란 것을 안 이 사람이 퉁명스런 욕지거리가 거슬렸다. 힘없는 늙은 노인들의 수난시대다.  조금이라도 적은 놈들이 좀 더 나이많아 약해보이면 괴롭히는 시대가 된지 오래다. 어떠한 경우라도 그날 하루를 무사히 보낼 수 있는 것은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건강이 필요하다. 이 나라는 국민정부 이래로 동방예의지국이 땅에 떨어진 나라가 된지 오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