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9월 09일 목요일 대체로 화창

도둑 제발 저린다

만사의 잘못은 숨기지 못한다. 요즘 공원관리원이 쓰레기를 잘치워 운동장과 주변이 깨끗하다. 비가 거친뒤에도 새로운 진흙 발자국이 없다. 어제 나에게 시비하며 덤빈 놈이 몽리를 부리지 않은 탓인가 보다. 큰개를 끌고와 운동장에 개소변을 누이는 두 사람 있었다. 나와 자주다투기도 했다. 요즘은 가끔씩 큰 개를 긴줄로 끌고 자전거를 타지만 운동장에는 머물지 않는 것 같다.

진주경찰서에서 전화가 왔다. 진주시장에게 제출한 진정서를 경찰서로 이첩했다는 것이다. 바로 경범죄로 처벌을 하든지, 한번 더 지켜보고 처벌을 하든지 나더러 결정을 하란다. 어제일을 생각하면 당장이라도 처벌을 해야 될 것 같지만 한번더 지켜보자고 했다. 처벌이 능사는 아니다. 오늘은 아무런 몽리를 부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