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9월 08일 수요일 대체로 화창

도둑은 제발저린모습을 보인다

비가 거친 깨끗한 인라인스케팅장이다. 오늘은 항상 운동준비를 하던 자리에 한 사람이 누어있었다. 물웅등이가 없는 자리다. 누어있던 사람은 운동장을 더럽히며 몽리를 부리는 용의자다. 싸이코패스처럼 약한 노인들에게 폭언 폭행으로 위협하는 그 사람이다.

7~8년 전부터 이 사람의 불순한 행동을 지켜보며 사고를 내지 말라며 가끔씩 주의를 주곤했었다. 오늘도 자리를 좀 비켜달라는 나에게 항거하며 욕지꺼리로 달려든다. 일부러 나의 자리를 차지하고 시험을 해 보는 것이다. 겁을 먹거나 내가 양보를 해주면 짐짓 더 귀찮게 할 놈이다.

나에게 여러번 덤빌 때마다 물러서지 않았다. 물리적 공격을 피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오늘도 화를 참지 못하고 나에게 쌍욕을 찌꺼리며 CCTV가 보이지 않는 곳을 돌아다니며 화풀이 대상을 찾는 것 같다. 끝까지 보디캠으로 그를 주시하였다. 할 수 없는지 짐을 들고 자리를 먼저 떠났다.

문재인정부가 무기력한 공권력을 만든 후의 요지경 세상이다. 노인도 제 건강을 지키듯 이유없는 공격을 피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다녀야 한다. 노약자를 예우하던 시대는 끝났다. 노약자가 자위 할 수 있는 정신무장 훈련생활이 필요한 요지경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