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5월 28일 금요일 맑음

안전불감증 공원관리

아침 강변공원은 햇살이 싼뜻했다. 시간을 앞당겨 나왔으나 공권관리자들 때문에 기분을 잡쳤다. 제초작업을 하면서 의도적으로 양방향의 자전거 전용 도로를 막고 산책하는 사람을 손짓하며 비켜다니라며 겁을 주고 있다. 여러대의 자동차로 안전펜스를 치고 안내 간판을 앞뒤로 세워두면 될 것을, 도로 한 쪽은 자동차로 막고 다른 한 쪽은 안내 입간판으로 막았다.

길 가운데서 수신호를 하면서 오가는 사람들에게 주의하라고 한다. 보다못해 차를 작업하는 길 쪽에 줄을 세우고 자동차 앞 뒤에 작업간판을 세우라고 했더니 화를 내며 좀있다가 그러겠단다. 운동을 마치고 돌아올때까지 차를 옮기지 않았다. 나를보고 너는 놀고 있는 것이고, 그들은 일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내가 진주시장이라면 공원위탁관리업체를 벌써 바꿔 버렸을 것이라고 수차 말했었다. 산책하는 시민이 그들에게 일거리를 제공해주는 것이란 고마운 생각을 하지 못한다. 잔디밭이 온통 클로바로 뒤덮혀 버렸다. 엉터리 잔디관리를 한다는 증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