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4월 25일 일요일 맑음

생각을 바꾼 나들이

오늘 오후에는 손녀가 신안동 강변 운동장으로 놀러 가잔다. 운동장 가까운 길 입구쪽에 주차공간이 있었다. 어, 분수대가 없네! 하고 손녀가 할머니를 보고 말한다. 아내가 분수대 앞에서 주차를 했느냐고 묻는다. 두 번이나 그 곳에 주차한 것을 손녀가 기억하고 있었다. 시력이 좋지 않은 손녀의 관찰기억력이 더 높구나 싶었다.

노약자인 노인과 어린이의 본능적 생존능력(관찰기억력)의 지능지수가 노인이 더 낮다는 것을 직감했다. 세상사 환경 속의 모든 기득권은 노인과 같이 늙어버린 사고관념의 집착(생존본능의 퇴색)이란 생각을 갖도록 세살배기가 팔순 할아버지를 깨우쳐 준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