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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8일 일요일 맑음
약속을 지킬때 신뢰는 쌓인다! 삼척 동자에게 배운다는 말이 있다. 손녀가 낯 가림을 할 때만해도 걸음 걸이가 뒤뚱거렸다. 어린이 집에 가기 시작하고부터 우연히 집에서 우리 부부와 하루밤을 함께 보냈다. 그때만 해도 쉬원찮은 걷는 모습이 이마가 식탁에 닿을 것 같아 조바심으로 지켜보았다. 그 다음 주도 집에서 머물렀고, 한 주를 빠진후 또 주말을 함께 보냈다. 이젠 할머니가 없어도 나와 함께 보내는 신간이 길어졌다. 손녀가 나를 보고 피아노할아버지라고 부르고, 친할아버지를 농장 할아버지라 부른단다. 손녀와 놀면서도 약속을 잘 지켜주었는지 내가 하는말을 참 잘듯는다. 아마도 신뢰가 쌓인 것 같다. 오늘 운동장에서 뜻밖에 손녀의 이름을 부르며 키도 커지고 날씬해 졌다는 아이엄마가 있었다. 아진이가 안경을 껴서 몰라보겠다며 아이를 데리고 놀러온 딸(수지)의 친구였다. 손녀도 그녀의 딸을 보고 친구라 불렀다. 집에 돌아와 손녀의 키를 재어봤다. 오늘은 지난주보다 5cm가 더 커진 것 같다. 식탁이 겨투랑이 밑에 닿았다. 죽순 처럼 한잠 자고나면 커는 것같다. 요즘은 낮잠도 혼자 편안하게 자며 나의 시간도 만들어주는 손녀다. 신뢰란 약속을 지켜줄때 절로 쌓이는 것인가 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