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2월 18일 목요일 맑음

건강한 장수의 비결

백수를 넘긴 철학교수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봐도 나의 깨달음과 같다. 건강한 장수를 누리려면 자기기만을 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했다. 자기 기만이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어떤 것인지 명확하게 깨달은 오늘 아침이었다. 창밖의 맑은 햇살을 보고 인라인스케장으로 나왔다. 메니에르증상이 머리에 남아있는 정도를 시험해 보고 싶었다.

엊그제 이마트 사천점까지 자동차를 몰고 갔다왔다. 신경을 최대한 곤두세우긴 했지만 이정도면 인라인 스케팅도 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보호장구를 잘끼고 스케이트를 신고 일어서 보았다. 쉽게 일어설 수 없는 느낌이 들어 몸을 앞으로 쪼그렸다. 처음 인라인스케이트를 배울때처럼 어지러웠다. 두 다리의 고관절이 피로하고 아팠다.

겨우 석달을 쉰 다리가 이렇게 무기력해 질수가 있는가 싶었다. 착각이 자기기만을 만들어 큰 화를 당할 수 있다는 경우를 깨달은 오늘 아침이었다. 생활 속의 언행이 자기기만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착각이 자기기만을 했을 때는 큰 화를 불러오게 된다. 이런 착각이 건강한 장수를 얻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다. 자기 분수를 매일 점검하여 착각하지 않는 노년이 배려하는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