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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1월 16일 토요일 맑음

신을 죽이는 사람

째즈처럼 변한 일부 국악이 들려준 노래가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김복동이란 영화를 보고 썼다는 '이 노래' 다. 문화의 전통이란 이렇게 변해 가고, 변해 온 것이다. 춘분이나 추분처럼 일교가 변하는 분기점을 알 수 없고 보고 듣지 못한 전체의 변화를 패러다임전환이라 한다. 일부 석학이나 정치인이 토론때마다 눈에 보이는 변화를 '패러다임전환'이라 말하는 것이 우습다.

신이 사람에게 신의 의지를 물려주고 후회했을 것이라 은유하는 성인의 말을 가끔 듣는다. 신의 의지를 하사받은 인간이 없다면 신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사람이 반성하여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그 의지가 자연을 지배하는 영장의 자리를 준 것이다. 그런데 반성을 모르는 동물, 식물, 무생물인 광물도 환경의 변화에 존속조건을 바꾸는 반성을 한다고한다.

반성하지 못하는 성직자나 종교인, 정치 지도자, 학자나 지식인 등이 신을 죽이는 사람들이다. 바로 신의 의지를 잃었거나 신의 의지를 알지 못하는 사람 ; 즉, 몰정직한 사람, 배려를 잃은 사람, 자기 신념만 지키는 사람, 선전 선동으로 자기 편을 만드는 사람, 모든 상대를 적으로 삼는 사람, 표리부동한 사람, 변명으로 책임회피하는 사람 등 등 반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