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19일 월요일 맑음

야경국가의 통제모습

야경국가의 통제 모습을 옮긴다. 변동이 심한 행정안내가 시민의 불안심을 조장하는 형국이 곳곳에서 보인다. 70세 이상 노인은 오늘 독감예방접종을 하라는 안내가 전화기에 찍혀있다. 아내도 만사를 제치고 오늘 꼭 맞으라고 한다. 오늘 맞지 않으면 안되는 것 처럼 느껴진다. 오늘부터 일주일 간이란 기간을 말해주지 않으니 불안할 수밖에 없는 선전이다.

9시에 <평강외과의원>에 갔더니 이미 문밖에 5~6명이 줄서있다. 12시에 선산갈 준비를 해야 한다. 기다리는 시간에 철물점에서 작업대를 사다 집에 옮겨놓고 또 의원으로 돌아왔다. 그동안에 줄이 더 길어졌다. 다시 이마트로 가는 길에 <제일편한내과의원>에 들렀다. 줄도없고 조용하여 2층으로 올라갔다. 접수 간호사가 어디가 아파서 왔느냐고 물어 예방접종을 하러 왔다고 했다.

간호사가 오늘 접종은 모두 끝났단다. 지금 몇 시냐 물었다. 10시라 했다. 문은 몇시에 여느냐고 물었다. 9시라 한다. 한 시간에 백명의 예방접종을 다 마쳤냐고 물었다. 첫날이라서 그렇다며 고개를 숙인채 다음에 오란다. 병의원이 거짓말을 하는 것은 정직하지 못한 부패행정탓이다. 이마트에서 준비한 물건을 집에 두고 다시<평강외과의원>으로 왔다.

서너사람이 가다리고 서있다. 뒤 쪽 노인이 접종예진표를 작성해가지고 줄을 서란다. 다시 집으로 돌아와 배달된 예진표를 작성하여 다시 평강외과의원으로 왔다. 앞에선 네노인과 내가 주사를 마친 시간이 11시 반이었다. 앞의 노인은 무려 두시간을 서있었다며 짜증을 내었다. 노약자에게 스트레스를 주고있는 야경국가의 통제모습이다.

어제는 대문 현판 수리를 마쳤고, 오늘은 봉안당 내의 여러 현판 수리준비를 하고 돌아왔다. 삼강이 지나야 감을 따는데 지난주에 있던 손쉬운 곳의 감이 없어져 버렸다. 높은 곳에 달린 감은 사다리를 받치고 따야하니 위험하다. 도와주는 젊은 사람이 있을 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도 좋은 것 같아 모두 따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