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14일 수요일 구름

노인 건강 세월

오늘 아침에 현판 초벌 페인팅을 했다. 벌써 나흘째 보수 단계를 거쳤다. 내일은 글자를 쓰고 모래는 마감 정리를 마쳐야 주말에 현판을 걸 수 있다. 서둘러도 일주일은 꼬박 걸린 것 같다. 페인트가 완전하게 마를때와 몰탈이 경고하게 굳을 때를 기다려 주려면 적어도 2주일은 결려야 하는 기간이나 내가 서둘러 한주일을 당겼다. 시간이 아깝게 느껴지는 것은 늙은이의 건강이 항상 같지 않다는 늙어 가는 느낌 때문이다.

햇살이 퍼진 10시경에 스케이트장으로 나왔다. 동호인 선배 두사람이 나와 함께 운동을 했다. 이들은 왕년에 선수들이다. 초보자인 나는 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 속도 차이가 나고, 항속을 유지하는 특성 때문이기도 하다. 이들을 의식하고 힘을 내다보니 나의 속도계가 시속25키로가 넘었다. 그렇게 힘이 들지도 않았다. 나의 하체가 튼튼해졌다는 의미다. 건강재생이 일어난 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