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04일 토요일 구름

LH가 지원 세입자

이사를 나간 빈집을 살펴 보았다. 돼지우리같다. 청소 한 번하지 않은 집 같다. 말라 있어야 할 베란다에는 물이 고여 모기가 살 것 같다. 집수리마친 새 집에 LH가 지원 세입자가 전세를 들었다. 3개월만에 이사를 나가고 들어오는 사람이 또 LH 지원 세입자였다. 3달만에 도배를 두 번이나 해야 했다. 이들도 들어와 환풍기 전원을 손본다며 원인 모를 접지(도전장치를 하다?)가 생겼다.

집을 잘못지어 생긴 원인이라며 책임을 전가한다. 우리가 이 집에서 6년을 살았다. 여름은 시원하고 겨울은 따뜻했다. 한 세입자가 일층을 달라고하여 2층으로 옮긴 것이다. 집이 낡아 곰팡이가 핀다느니, 날파리가 들어온다느니, 담배냄새와 자동차배기가스가 들어온다느니, 매일 시비를 하며 법대로 하겠다며 욕지거리까지 했다. 나는 집을 내 놓고 나가라고 했다.

집이 나빠서 세들 사람이 없다면서 계약기간을 채우고 오늘 이사를 했다. 임대계약자는 LH니까 입주자는 책임이 없다는 것이다. LH가 뒷배경이니 세입자는 상식적 전세계약조건의 의무 이행에 하등의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이다. 내가 LH의 입주자에게 자선사업을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