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19일 일요일 비 구름

4.19의 추억

대학을 진학한 친구들이 해병대에 입대한 나에게 돌팔매질을 했다. 이마가 찢어져도 몸을 움직이지 않고 부동의 자세로 위병의 보초를 섰다. 그 이듬해는 5.16혁명군이 되어 또 친구들의 돌팔매를 맞았다. 그때도 세워 총을 한채 움직이지 않고 맞았다. 정직하지 못한 무능한 민주당정권이 선동질로 국민의 신뢰를 잃고 혁명을 부른 것이다. 나는 자유당 정권, 민주당 정권, 군사혁명 정권의 군대 생활을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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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영(족보 基奎, 부 炳根 )이 부모님 영령을 제향귀진에 봉안 하기로 했다. 오는 30일에 봉안제를 올리겠다고 하여 납골함 두 개를 가지고 가도록 하였다. 종중에서는 위패를 제작하여 봉안제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 봉안제를 주관할 임무를 내가 맡기로 하였다.

지금까지 종중선영의 묘소를 이장하여 봉안했던 모든 일을 내가 직접 하였다. 형식은 간다하게 하였으나 정중하고 정직한 염원으로 모셨기에 선조들은 나의 지칠 줄 모르는 건강을 지켜 주신으로 믿고 있다. 오늘 함께 대 청소를 하려고 했으나, 비가 내리는 바람에 미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