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09일 월요일 구름

탐욕

자동차에 먼지가 쌓여 길고양이 발도장이 찍혀있다며 차를 꺼내어 달란다. 자동차 시동을 걸었더니 밧데리 방전이었다. 보험회사에 전화를 걸어 구조요청을 했다. 금1만6천원의 용돈이 수수료로 달아났다. 일주일 분의 막걸리 식량 값이다. 주차장에서 시동을 걸어 둘 수 없어 차를 몰고 종합운동장 인라인장으로 왔다. 운동을 마칠 때까지 시동을 꺼지 않았다.

동네 단골 쌀집에서 20Kg 쌀포대를 신청했더니 체크카드로 사면 2천원을 더 내란다. 탐욕스런 늙은 이란 생각이 들어 구매를 취소하고 식품마트에서 직접 사가지고 돌아왔다. 힘은 조금 들었지만 7천원의 과부담을 줄였다. 한 사람의 탐욕이 뭇사람의 생활을 힘들게 만든다. 배려하는 세상이 되어야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